검찰, '파이시티' 박영준·강철원 사전구속영장 청구

<앵커>

박영준 전 차관,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 한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같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파이시티 돈 2천만 원이 박 전 차관 측근인 포항 기업인의 지인 계좌에 입금됐는데, 이 돈이 사실상 박 전 차관에게 건네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차관은 그러나 18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에서 돈 받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도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브로커 이동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