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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떠는 저축은행 예금자…분산 예치해야

<앵커>

또 서민들 피해가 우려됩니다. 저축은행에 5000만 원 넘게 예금했으면 중도해지할 것까진 없지만, 지금이라도 분산 예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정지 대상으로 거론된 일부 저축은행에는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창구를 찾았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괜찮은 줄 알았어요. 후순위채권은 어떻게 해야해….]

하지만 지난해 저축은행 퇴출 당시 학습효과 때문인지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원금, 이자 다 합해서 5000만 원 까지는 이자까지 그대로 다 줘요. 걱정을 마셔….]

이번에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의 고객은 100만 명, 총자산 규모는 12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000만 원 초과 예금자는 만 4000명에 불과하고, 5000만 원 초과 예금도 전체 78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40만 원 정도입니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가 뱅크런,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걸로 보는 이유입니다.

이자를 더한 예금에서 대출을 뺀 금액이 5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 만큼은 예금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불안하다 싶으면 초과 금액 만큼 인출하거나 다른 이름의 계좌로 분산 예치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전체 3900억 원에 달하는 후순위채 투자자는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퇴출 대상으로 거론된 일부 상장 저축은행은 오늘(3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실제로 영업정지가 되면 거래 정지에 이어 상장이 폐지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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