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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카시트 안 하면 머리 부상 10배 증가

<앵커>

나들이 가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아이들 차에 태우고 어디 가시려면은 이것 하나는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카시트 사용법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하대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의 카시트 이용률은 18%.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카시트 미사용 부모 : 불편해서 (카시트)이용을 잘 안 하게 돼요. 애가 너무 답답해하니까….]

어린이 더미에 충격감지 센서를 달고 시속 48km로 충돌 실험을 해봤습니다.

카시트 없이 사고가 나면 머리는 10배, 목은 4배 강한 충격을 받습니다.

중상 확률은 99% 대 2%,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카시트는 2세 이하 유아용과 3-6세 어린이용, 그리고 7세 이상 어린이용 등 나이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합니다.

10살 전후 어린이 크기의 더미에 어른용 안전벨트를 매봤습니다.

사고 순간 안전벨트가 헐거워 머리에 큰 충격을 받으면서 중상 가능성이 78%로 나타났습니다.

[심소정/자동차안전연구원 : 성인용 안전벨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어린이의 목을 성인용벨트가 그대로 지나가면서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반면에 앉은 키를 높여주는 부스터 카시트에 앉히고 어른용 안전벨트를 맸더니 중상 가능성이 3%로 확 줄었습니다.

아기를 안고 타면 아기가 보호받기는 커녕 뒤에서 부모가 덮치면서 이중으로 충격을 받습니다.

[이재완/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 : 부모가 아무리 힘이 세다 그래도 충격량이 워낙 세서 뒷좌석에서도 부모가 안고 탄다고 해도 어린애는 결코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아용의 경우 뒷좌석에서 뒷쪽을 보도록 눕혀야 사고 때 충격을 덜 받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편집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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