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부실 저축은행 4곳의 불법 행위를 처벌해달라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해 9월 적기 시정조치 유예를 해준 4개 저축은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대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배임ㆍ횡령 정황이 포착돼 행정 조치와 별도로 형사처벌을 하고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불법행위에는 경영진 등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정ㆍ관계 로비 의혹 등으로 확대되면 무더기 사법처리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검찰, 박영준 전 차관 오늘 구속영장 청구할 듯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빠르면 오늘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서울시 정무국장이던 2005~2006년 브로커 이동율씨를 통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2천만~3천만원씩 약 1억원을 받는 등 2007년까지 총 2억~3억원 가량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차관은 2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고 3일 오전 3시40분쯤 귀가했습니다.
■ "해외 사이트 다이어트 표방 제품 등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 중인 24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건,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제품 5건, 근육강화를 표방한 제품 1건 등 총 11개 제품입니다. 특히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제품에서는 발암 유발, 기형아 출산, 내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페놀프탈레인, 고혈압이나 가슴 통증, 뇌졸중을 발생시키는 시부트라민, 동물용 마취 회복제로 사용되는 요힘빈이 검출됐습니다.
■ '만화 캐릭터' 어린이 음료 치아손상ㆍ비만 유발
광고에 만화캐릭터를 내세워 인기를 끄는 뽀로로, 짱구, 로보카 폴리 등 어린이 음료가 치아손상과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마시고 남은 어린이 음료를 4시간 이상 상온에 놔두면 변질해 배탈, 설사 등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음료 17개 제품을 거둬들여 pH(산도), 당 함량, 세균증식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도의 경우, 17종 모두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pH 2.4~3.3)와 유사한 수준인 pH 2.7~3.8로 측정됐습니다.
■ 어린이집, 대대적인 석면 실태조사
어린이집에 대한 대대적인 석면 실태조사가 이뤄집니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건강 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석면 관리지침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직장, 부모협동 어린이집은 8월 말까지,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11월 말까지 석면 실태조사를 받아야 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경우 추후 관리계획을 어린이집 이용 부모에게 안내해야 합니다. 또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시급히 교체할 필요가 있는 어린이집은 지자체별로 편성된 기능보강 예산이나 환경개선 융자금 등을 적극 활용해 조치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1356억원의 '절규'
노르웨이 화가 뭉크의 작품 '절규'가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992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56억원에 팔려 현대화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낙찰가는 당초 예상했던 4천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절규' 이전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201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의 작품이 1억 640만 달러로 낙찰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뭉크의 작품은 4편의 '절규'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인이 소장한 작품인데, 대리인을 통해서 1356억원을 주고 이 작품을 사들인 사람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