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어린이 음료가 치아 손상과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할인점에서 파는 어린이 음료 17개 제품의 pH, 당 함량, 세균 증식 정도 등을 조사해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인 스마트 컨슈머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모든 제품은 pH가 낮아 치아 손상이나 충치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상당수 제품은 감미료 등을 첨가해 단맛을 강화시켰습니다.
특히, 코카콜라음료의 쿠우오렌지, 농심의 카프리썬 오렌지맛, 상일의 유기농 아망오렌지, 조아제약의 튼튼짱구 등 4개 제품은 병당 당 함량이 17그램을 넘어 어린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17종 가운데 13종은 뚜껑을 손으로 잡아올려 빨아 마시고, 다시 닫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결국 침이 내부로 들어가기 때문에 상온에서 4시간 이상 놔두면 세균이 크게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일부 제품은 칼슘, 비타민C는 첨가했다고 강조한 반면, 뒷면에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표시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음료는 산성이므로 마신 뒤 바로 양치질하면 치아 표면의 보호막이 부식돼 충치가 생길 수 있다며, 물이나 가글액으로 입을 헹군 뒤 30분 후쯤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떠오르게 하는 '튼튼', '홍삼' 등의 표시가 있어도 기호 식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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