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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행사 나섰지만…오리 가격폭락에 농가 울상

<앵커>

어제가 5월 2일, 오리데이였습니다. 잘 모르셨죠?

줄어든 오리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책, 이대욱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훈제 오리의 구수한 향기가 사람들의 바쁜 발길을 돌려 세웁니다.

[훈제는 맛있잖아요. (얼마나 자주 드세요?) 애들하고 자주 먹어요.]

오리는 다른 육류와 달리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송지훈/요리사 : 오리고기는 일단 불포화 지방산 함유율이 굉장히 높아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좋고요.]

하지만, 오리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별미 음식이란 인식이 강해서, 요즘 같은 경제 불황기엔 제일 먼저 외면받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오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오리 농가들이 사육두수를 급격히 늘리는 바람에 올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3kg가량 되는 오리 한 마리의 산지 가격이 6000원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때문에,사룟값조차 건질 수 없다는 게 농민들의 얘기입니다.

오리데이 행사까지 해가며 오리고기 소비 촉진에 나섰지만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리농가의 시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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