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촛불집회…"美 쇠고기 검역 중단" 촉구

<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4년 만에 또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촛불집회는 오늘(2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찰 추산 700명, 주최 측 추산 1300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4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시민 : 분명히 광우병이 발생하면은 중단하겠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딴소리하면서 미국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

광우병 대책위는 어떤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은 만큼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된 소가 사료로 감염되지 않았고 우리가 수입하지 않는 30개월 이상의 늙은소였기 때문에 수입중단까지 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촛불집회 사회를 보기로 했던 시민운동가 김동규 씨는 집회 직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반값 등록금 집회와 관련해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입니다.

광우병 대책위는 오는 금요일 청계광장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오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