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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5월 첫 회담

<앵커>

한국과 중국이 FTA,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힘겨루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통상대표가 베이징 상무부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섰습니다.

한중 FTA 협상의 개시를 알리는 공식 선언입니다.

[천더밍/중국 상무부장 : 한·중 FTA 협상이 오늘 시작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5월에 첫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뒤 넉 달 만입니다.

협상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됩니다.

우선 1단계로 서로 민감품목을 정해 어떤 방법과 수준으로 개방할 지를 합의한 뒤 2단계 본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상품분야도 일반품목과 민감품목, 초민감품목 3가지 범주로 나눠 개방폭을 달리 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농수산 분야를, 중국은 자동차 등의 제조업을 민감 분야로 분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는 또 역외가공지역에 특혜 관세를 적용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사실상 개성공단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박태호/동상교섭본주방 : 단순한 양자경제협정을 넘어서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지역경제통합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중 FTA 체결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루하게 이어질 중국과의 협상에서 우리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를 얼마나 마련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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