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불량" 한마디에 욱한 여중생, 교사 폭행

<앵커>

한 여중생이 학교 복도에서 선생님을 때려서 실신시켰습니다. 복장이 불량하다는 선생님 말 한마디에 욱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금정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어제(1일) 오전 10시 50분쯤, 쉬는 시간 복도에서 50대 여교사가 복장이 불량하다며 2학년 A양을 불러 세웠습니다.

여교사는 A양에게 벌점을 주려고 교무실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A양은 손을 뿌리치고 교사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00중학교 교장 : (여교사가) 벌점을 부여하겠다며 교무실에 가자고 하니까 학생이 우발적으로 폭행한 것이라서 난감하고 황당합니다.]

폭행당한 선생님이 정신을 잃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여교사는 어제 퇴원해 오늘 정상출근했지만 여전히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오후 선도위원회를 열어 A양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스승의 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 폭행 사건이 벌어져 부산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전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