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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부적격 등급 회사 대출 급증

고수익 추구 자금 늘어…경제 침체시 위험 우려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 대출 급증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커버넌트 라이트(covenant-lite) 채권 발행 등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은 11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전체 규모인 36억 달러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커버넌트 라이트 채권은 다른 채권에 비해 투자자 보호가 훨씬 약한 고위험 상품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월에 이뤄진 레버리지론 중 23.4%가 신용등급이 `B'이거나 이보다 낮은 고위험 기업이 빌린 돈이라고 밝혔다.

이런 비율은 2006년 이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레버리지론은 기업이나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위해 빌려쓰는 자금으로 M&A 이후 발생한 수익으로 부채를 상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은행과 투자자들이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에 고위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다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은행 등이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것은 대출을 증권화한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팔기 쉽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부도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자 고위험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가 침체하면 급격하게 늘어난 고위험 기업 대출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회사인 WL 로스 앤드 컴퍼니(WL Ross & Co.)의 월버 로스 회장은 "아직 지나치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금융시장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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