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술품 경매 라고 하면 웬만한 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비싼 그림들이 팔리는 장이다, 저처럼 이런 생각 하셨을텐데 미술품 경매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친숙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1만 원부터 시작하는 미술품 경매입니다.
미술품은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깬 부담 없는 가격에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경매에 참여합니다.
특히 수익금은 전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기 때문에 더 뜻깊습니다.
[김은정/경기도 파주시 : 아이들이 다 그림도 너무 좋아하니까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의미가 좋은거니까 거기에 신나서 한 것 같아요.]
[경매사 : 리어카의 어두운 붓터치와 맑게 갠 배경의 대비가 손상기의 감정선을 잘 드러내고 있는 수작입니다.]
전시작이 아닌 개인 소장 작품들도 경매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곱추화가' 손상기 작가의 작품처럼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개인 소장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보니 더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엄중구/미술품 소장자 : 나는 이렇게 한 번 이렇게 모아봤습니다. 그런 걸 좀 보여주고 평가도 듣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한 게 사실입니다.]
최근엔 정통 경매 방식에서 벗어난 온라인 경매도 인기입니다.
평균 가격이 수십만 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데다가 경매장을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요즘엔 젊은 세대의 참여율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요즘 열리고 있는 이런 미술품 경매들은 미술 작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게 하고, 또 좋은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조창현,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