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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의 아픔 '세계무역센터', 최고층 지위 되찾아

<앵커>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졌던 자리에 새로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뉴욕 최고층 건물로 새롭게 등극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축 중인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꼭대기층에서 인부들이 철제 빔을 조립합니다.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재건 중인 다섯 개 건물 중에 맏형 격.

철제 빔이 한층을 더 만들면서 오늘(1일)부터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습니다.

381미터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를 넘어서며 허전했던 맨해튼 남부의 스카이라인을 다시 장식했습니다.

[스콧 레클러/뉴욕-뉴저지 항만청 부의장 :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지구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겁니다.]

내후년 초 완공되면 이 건물은 104층, 높이 541미터가 됩니다.

[빌 바로니/뉴욕 항만청 : 이 건물은 테러리스트들이 이기지 않았다는 명백한 메시지입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더 높이 재건하겠다는 우리의 결의입니다.]

마침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1주기를 하루 앞둔 터여서, 뉴욕시는 명실공히 9·11의 상처가 아물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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