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신분당선에 문제가 발생해서 열차가 지연 운행됐습니다. 40분에 한 번씩 오는 열차를 기다려서 타느라 시민들 불편이 컸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신분당선 강남역 승강장.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지만 열차는 제때 오지 않습니다.
[홍순자/지하철 승객 : 오늘따라 전철이 고장이 났다고 지금 30분 정도 기다리고 있거든요. 언제 올지….]
오늘 새벽 4시쯤 선로 점검 과정에서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에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팽팽하게 유지돼야할 전차선 일부가 늘어진 겁니다.
[추성식/신분당선 전기통신팀장 : 궤도에서부터 일정한 높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지 속도를 낼 수도 있고 하는데 그게 조금 늘어지면 속도를 내는데 문제가 있고 전차선 전기를 공급 장치에 무리를 줄 수가 있습니다.]
신분당선 측은 새벽 5시 반 첫 열차부터 문제가 생긴 상행선 통행을 중지시키고 하행선 하나만으로 양방향 열차를 운행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8분인 배차 간격이 4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정재은/서울 목동 : 답답하고 빨리 가야되는데, 다 출근해야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불안하고 그러잖아요. 빨리 가야되니까. 가게가서 일해야되니까.]
오전 내내 지연 운행됐던 열차 운행은 오후 1시쯤 복구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정상 운행됐습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지난해 10월 개통됐습니다.
신분당선 측은 오늘 운행이 끝나는대로 전차선이 늘어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전 구간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