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싱' 사기 기승에 인터넷 대출 사실상 중단

<앵커>

진짜와 똑같아 보이는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낸 뒤에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할 수 없이 인터넷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사기범들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도한 뒤 계좌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게 합니다.

[가짜 사이트 피싱 피해자 : 포털 사이트 정보 유출로 인해서 보안승급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나오니까 이거 조심해야 되나 보다, 보안승급을 해야 하나 보다 생각을 했죠.]

금융감독원은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짜 사이트를 통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경우가 올들어서만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한 신용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신한은행도 모레(2일)부터 주거래 고객에 한해 제공했던 인터넷 간편 신용대출을 잠정 중단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부터 인터넷 신용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모레부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하는 예적금 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보안절차가 보완되는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홍/우리은행 스마트금융 부장 : 고객한테 저희가 직접 전화를 한 번 드려서 본인 확인을 해 보고, 또 본인한테 인증번호를 알려드리면 고객은 인증번호를 프로세스 상에 입력을 한 다음에 인터넷 담보대출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금융감독원은 다른 은행들에도 비슷한 보안 조취를 취하도록 지시해 인터넷 대출 중단 사태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