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5월 월급 '통일항아리'에 넣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8일)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해 통일부가 마련한 '통일 항아리' 기금에 다음 달 월급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이 통일 기금의 필요성을 거론하자 "5월 월급을 통일 항아리에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일 항아리는 옛 서독이 통독에 대비해 '연대 기금'을 조성한 것처럼 남북 통일 비용을 미리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통일부가 기획한 기금의 한 형태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회의 도중 수첩을 뒤적이면서 과거 국책연구소장들과의 외부 토론에서 '연구소 정원 자율조정권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관계 국무위원들에게 "그 문제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관들이 명쾌한 대답을 하지 못하자 "밖에 나가서 그런 회의를 하는 것은 돌아와서 바로 해결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내년까지 미룰 것도 없이 이달 중에 해당 부처가 모여 해결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