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친(親) 정부 기업인이 유력 방송사를 인수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과 수년째 갈등을 빚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유명 기업인인 크리스토발 로페스는 전날 TV C5N과 AM 및 FM 라디오를 4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페스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 부인인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키르치네르 주의'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꼽힌다.
C5N은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 그룹인 클라린(Clarin) 소유의 '토도 노티시아스(Todo Noticias)'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방송 채널이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언론의 갈등은 2003년부터 9년째 계속되고 있다.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클라린은 산하 매체를 총동원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중도좌파 정부를 사사건건 비난하며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토도 노티시아스'와 C5N이 그동안 경쟁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벌여온 '언론과의 전쟁'이 방송사 간의 싸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아르헨 친정부 기업인, 유력 방송사 인수
親-反 정부 방송사 싸움으로 확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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