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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비리' 수사, 박영준 혐의 입증에 초점

<앵커>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비리와 관련해서 검찰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서 이제(26일)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을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행사 대표가 건넨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는 박영준 전 차관에게 준 돈을 모두 브로커 이동율 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박 전 차관이 서울시 정무국장이던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이정배/파이시티 전 대표 : 이동율 씨가 박 국장한테 준다고 저한테 가져간 돈이 한 2, 3천만 원씩 두세 차례 있었다는 거예요.]

다음은 박 전 차관이 서울시를 나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외곽조직에 합류했던 2006년 말부터 2007년.

이때는 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1천만 원씩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8년 1월.

박 전 차관의 아파트 비용으로 브로커 이 씨에게 10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브로커 이동율 씨는 박 전 차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비용 10억 원은 박 전 차관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브로커 이 씨의 입을 여는 게 이번 수사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 박 전 차관의 혐의 입증에 주력한 뒤 소환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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