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쫓기자 부엌칼로 위협하며 저항한 이모(41)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씨는 26일 오후 8시15분께 송파구 오금동의 한 빌라 5층에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침입, 안방에 있던 시가 35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빌라 5층 난간에 숨어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발견되자 옆 건물 4층 주택 옥상으로 뛰어 내렸다.
경찰이 뒤쫓아가자 이 씨는 주택 안으로 도망가 주방에 있던 부엌칼을 들고 베란다에서 자신의 목에 칼을 댄 상태로 "쫓아오면 자해하겠다"며 저항했다.
경찰은 "중한 범죄가 아니니 버티지 말고 내려오라"고 설득, 바닥에 에어매트를 깔고 구급대를 대기시키면서 2시간여 만에 이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서울과 수원 일대에서 렌터카로 이동하며 불이 꺼져 있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 가스배관을 타고 열려 있는 창문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5회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절도로 4년형을 살고 지난해 출소했지만 이번에 또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다른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쫓아오면 자해" 절도범 설득끝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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