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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대형마트 등 미국산 쇠고기 매출 '뚝'

<앵커>

소비자들은 걱정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의 쇠고기 판매대.

상대적으로 싼 미국산 쇠고기 가격에 잠시 멈춰 서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신정희/서울 갈현동 : 불안하죠 아무래도. 그래서 저도 미국산 소갈비 같은 거 잘 사다 먹었는데 지금도 이렇게 보기만 하고서는 그냥 가게 되더라고요.]

광우병 소식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판 이마트의 경우 매출이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유명희/대형마트 육류담당 판매원 : 조금도 짬이 없을 정도로 많이 판매해드렸는데, 오늘은 전혀 안 오셨던 거 같아요. 거의 딱 두 분 오셨는데 묻기만 하시고 그냥 가셨어요.]

고객들은 대신, 한우나 다른 수입육을 찾았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호주산은 판매가 31% 늘었고 한우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수입육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박광진/수입육 전문식당 직원 : 전에는 그런 걸 안 따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꼭 따지더라고요. 어제부터 해가지고 20~30% 정도 떨어지고있어요.]

하지만 원산지를 불문하고 쇠고기 소비 자체를 꺼렸던 예전 광우병 사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염석근,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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