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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개편, 혜택 축소…사라지는 포인트

<앵커>

대형마트는 낮은 수수료, 동네 식당은 높은 수수료. 이렇게 편파적인 카드 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니까 카드사들이 수수료 체계를 바꾸겠다고 했는데 개편안이 나왔습니다. 애꿎은 카드 사용자들만 손해 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한카드는 오는 10월부터 주유소 결제나 무이자 할부 때 적립해주던 항공 마일리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삼성카드도 무이자 할부 때 마일리지는 물론 포인트 적립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외환과 현대, KB국민과 롯데 등 다른 카드사들도 잇따라 카드 혜택 축소에 나섰습니다.

[이재민/신용카드 고객 : 갑자기 축소된다고하니까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가 많이 나는게 사실이죠.]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카드수수료 개편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미리 손을 쓰고 있는 겁니다.

[카드사 관계자 : 계속해서 수익구조가 악화 되고 있는 카드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난 카드 수수료 체계를 바꾸는 논의도 카드 고객의 혜택을 축소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개편안의 핵심은 현재 업종별로 달리하던 수수료율을 거래금액과 거래건수 별로 새로 기준을 정하겠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중소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평균 0.8%P 낮아지지만,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평균 0.01%P 인상됩니다.

카드 고객의 혜택인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비는 대폭 축소됩니다.

[이재연/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개편안 연구진 : 첫 번째 문제는 카드 회원이 과도하게 혜택을 보고있다라는. 이 일부가 부가서비스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코스트코 같은 대형가맹점은 0.7%의 싼 수수료로 신용카드사와 장기 계약을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카드 고객들만 속수무책, 누리던 혜택을 잃게 될 처지가 된 겁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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