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종도 '카지노 자유구역' 되나, 허가 완화 논란

<앵커>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 카지노를 보다 쉽게 세울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4개 카지노를 운영 중인 세계 최대 카지노그룹 시저스.

현재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저스는 우리 정부에 3억 달러 이상 투자해야 하는 허가심사 요건을 투자계획서만으로 완화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정부가 고심 끝에  오늘(26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아직도 활성화가 부족하다는 차원에서,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병원이나 복합리조트가 들어오는 경우에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개설을 추진 중인 카지노는 시저스와 일본 카지노 업체 등 모두 3곳에 이릅니다.

정부는 이번 허가제도 변경으로 모두 8조 원 투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서원석/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 외국 투기 자본같은 경우가 서류상에는 이렇게 하겠다라고 해놓고 실제적으로 그 계약대로 이행을 못한다면 우리한테는 문제가 되겠죠.]

정부의 카지노 허가 완화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될지, 사행성 투기자본의 진입 물꼬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