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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인 가구가 절반…급속한 고령화 원인

<앵커>

가족하면 여러 식구들가 북적이면서 사는게 우리 정서와 어울릴 것 같은데 현실은 좀 다릅니다. 올해 처음으로 혼자사는 1인 가구가 부부가구, 또는 3인, 4인 가구보다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주변을 살펴보면 혼자, 또는 부부 둘만 사는 가구가 적지 않다는 거 느끼실 겁니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2010년 까지만해도 2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혼자 사는 가구 비중이 가장 많아질 전망입니다.

또 2인 가구를 합하면 전체의 50%를 넘어섭니다.

1, 2인 가구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 2035년엔 열 가구 중 일곱 가구 꼴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10년 2.71명에서 25년 뒤엔 2.17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왜 이렇게 되는 걸까요? 우선 급속한 고령화입니다.

가구주의 주 연령층을 2010년 40대에서 2035년엔 60대가 차지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혼과 사별 탓에 혼자 사는 가구가 많아지는 겁니다.

또 정말 우려스러운 건 결혼과 출산을 늦추거나 기피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도 1인 가구가 늘어납니다.

1, 2인 가구의 증가는 이른바 싱글 산업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기와 용량을 줄인 '알뜰형' 가전제품이나 식료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주거 형태도 단독주택이나 대형 아파트 보다는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1, 2인 가구의 증가에 걸맞게 복지 패러다임을 바꾸고, 무너져가는 가족의 가치를 복원하는 일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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