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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짜리가 1만원에…스마트폰 케이스값 '뻥튀기'

<앵커>

아이에게 스마트폰 하나 사줬더니 폰 고리 사내라, 폰 커버 사내라. 액정 필름 덮어야한다. 이건 뭐 요구가 한 두가지가 아니죠. 휴대전화 액세서리가 인기 산업이 됐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바가지 상혼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은 액세서리 하나쯤은 갖고 있습니다.

[정유정/경기 고양시 : 3, 4개월이나 5, 6개월마다 바꿔요. 휴대전화만 들고 다니면 떨어뜨렸을 때 위험하니까….]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보람/경기 남양주 : 필름은 만 원인가 그렇게 주고 했어요. 다른건 옛날에 쓰던 거에 비해서 좀 비싸기는 해요.]

케이스 한개 값이 소매점에서 최소 1, 2만 원에서 비싼 건 5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문제는 같은 제품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부르는 게 값이라는 점입니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도매상가를 찾아가봤습니다.

한 휴대전화 케이스 가격은 1,200원.
 
그런데 같은 제품이 인터넷에서는 4,900원에 팔리고, 거리 소매점으로 가면 8배가 넘는 1만 원으로 뜁니다.

소매점들도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한 제품은 소매가가 3배나 차이나고 휴대전화 액정보호 필름은 심지어 15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도매상인 : (소매상들이) 8000원에도 팔고, 2만 원에도 팔고, 자기가 하기 나름이에요. 2만 원 불렀다가 비싸다 그러면 깎아주시는 분들도 있고.]

대부분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한석현/서울 YMCA 시민중계실 간사 : 전부 다 가격을 물어보고 또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에 있기 때문에 가격 표시를 좀 의무화하거나 가격표시를 좀 잘 보이는 곳에 해서 소비자들이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올해 국내 휴대전화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나 성장한 1조 원 대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성장이 지나친 바가지 상혼의 결과는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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