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아 치료 값싸게!" 믿고 들었는데…보험료 깐깐

<앵커>

요즘 텔레비전 보다보면 치아보험 광고 참 많습니다. 보험만 들면 치아 치료 뭐든지 값싸게 받을 수 있을 것처럼 광고를 하는데 실제로는 아니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요새 임플란트나 브릿지 같은 보철 치료를 하면 수십에서 수백 만 원 깨지기 일쑤입니다.

이런 건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데요, 이 틈을 파고든 게 바로 치아보험 상품입니다.

한 해에 1,800만 명 이상 치과 치료를 받으니까 엄청난 시장인 겁니다.

현재 151만 명이 가입했는데요, 하지만 보험금 받기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사전에 치아검진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진단형 치아보험을 올 1월에 계약한 경우를 보겠습니다.

가입은 올 1월이지만 보장이 시작되는 건 통상 1년 뒤, 그러니까 내년 1월부터입니다.

내년 1월 이전에 진단을 받거나 이를 뽑았다면, 보장이 시작되는 내년 1월 이후에 임플란트나 브릿지를 해도 보험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계사들이 임플란트 할 꺼 있으면 치아보험에 들고 1년만 참아라, 이렇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겁니다.

또 통상 가입 후 2년, 보장개시 후 1년까지는 약속한 보험금의 절반만 나옵니다.

과거 5년 안에 충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보험에 든 뒤, 다른 데 충치가 생겨도 보험금이 나오지 않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치아보험은 60세까지만 보장되고요, 손해율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갱신할 때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용어가 아무리 어려워도 보험 약관이 이해될 때까지 물어보고 신중히 결정하셔야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