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로에서 멈춰버린 차…믿을 수 없는 중고차 기록

<앵커>

중고차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차가 전에 사고 났던 적이 있나 없나 하는 거죠. 그런데 차량 기록부만 믿고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대책은 송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중고차를 산 박봉렬 씨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 서 버린겁니다.

[박봉렬/중고차 구입 피해자 : 황당했죠. 이렇게 차가 엉망인 줄은 전혀 몰랐어요.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차량 성능 점검기록부에는 무사고 차량으로 써 있었습니다.

[안혁진/자동차 정비업체 직원 : 외관상으로 차량을 봐도 앞에 범퍼가 깨져 있고요. 본네트만 열어 봐도 라지에이터가 밀려있는데 무사고로 기재되어 있다는 것은 제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 규모는 325만 대로 새차보다 2배 이상 많았는데, 소비자원에 신고된 피해건수도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성능 점검기록부가 실제 차량 상태와 달랐다는 피해신고가 80%를 넘어 가장 많았는데, 서류와 실제 성능이 다르거나 사고 여부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뒤늦게 발견하거나 매매업자가 책임을 회피해 피해구제율은 39%에 불과합니다.

[전재범/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차장 : 상태 기록부와 다르지 않다. 보장범위를 벗어난다고 하면서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입 30일 이내에는 피해 구제가 가능한 만큼 차를 구입한 즉시 점검을 받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