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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 개막…'동해 표기' 놓고 한일 외교전 치열

<앵커>

동해 표기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수로기구 회의가 개막됐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양보 없는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모나코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5년마다 열리는 국제수로기구 총회.

이번에도 역시 동해표기 문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우리 기본입장은 1953년 이후 개정되지 않고 있는 '국제표준 해도집' 제4판에는 일본해와 동해가 병기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도 일본해 단독 표기에 호응하고 있습니다.

한일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자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습니다.

우선 일본해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동해 지역을 아예 빈 칸으로 남겨 놓자는 의견입니다.

또 각각 동해와 일본해로 표기된 두 장의 지도를 별도로 만들어 해도집에 넣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지금처럼 일본해로 표기해놓고 부록으로 동해 표기 가능성을 표시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입니다.

[장동희/표기명칭대사 : IHO가 발행하는 해도 4판에 일본해 단독 표기가 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80개 IHO 회원국들은 내일(25일) 오전 동해 표기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토론을 벌입니다.

1929년 일본 제국주의에 빼앗긴 동해.

이번에는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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