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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된 '패션쇼'…런웨이로 변신한 미술관

<앵커>

패션쇼가 단순히 새로운 옷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예술 이벤트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술관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요즘 자주 만나게 됩니다.

권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술관이 패션쇼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중인 디자이너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는 패션쇼입니다.

인체의 비율을 재구성해 미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인체를 재해석해 표현하는 미술 작품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영희/디자이너 : 패션하는 디자이너가 옷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미술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멕퀸을 기리는 추모 전시가 열렸습니다.

석 달 동안 무려 65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패션 작품과 활동을 담은 사진들을 미술관에서 종종 전시합니다.

미술관에 패션이 등장하게 된 건 실험과 도전이라는 맥락에서 패션과 현대 미술의 성격이 서로 닮았기 때문입니다.

[정형민/국립현대미술 관장 : 여러가지를 조합을 해서 만든 하나의 미술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입체적인 회화라고도 할 수 있고요. 입체 미술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옷이라는 것이 몸을 감싸고 보호하는 본래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서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홍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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