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동 걸린 빈 차' 훔쳐 또다시 벌린 짓이…

<앵커>

주인이 시동을 걸어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차들만 골라서 훔쳐온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훔친 차로 날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경기도 수원의 편의점 앞.

정차한 승용차 옆으로 우산을 쓴 남성이 왔다갔다하더니, 차에 올라타 그대로 달아납니다.

운전자가 시동을 끄지 않았던 겁니다.

세 시간 뒤 서울 석촌동에서 이 승용차를 이용한 날치기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지난 7일 새벽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날치기 사건.

피해자가 재빨리 뒤쫓아 보지만, 차량은 쏜살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1시간 전 서울 잠원동에서 도난된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 일대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만 10대, 도난 신고 이후 날치기 피해 신고는 20건이나 됩니다.

피의자는 편의점이나 마트 주변을 1, 2시간 동안 배회하다가 길가에 이렇게 시동이 꺼지지 않은 차량을 노렸습니다.

[김모 씨/차량 절도 피해자 : 가게 들어갔다 나오는데 1분? 그 사이에 제 차가 가고 있더라고요. (피의자가 몰고 다니면서) 평택에서 과속위반 고지서가 하나 날아오고, 천안에서도 두 장 날아오고.]

경찰에 구속된 쉰 살 백모 씨는 시동 걸린 차를 훔쳐 날치기 범행을 저지른 뒤 차를 주택가 주차장에 버려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VJ : 신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