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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반 대학생, 승용차 19대를 자갈로 '찍'…왜?

<앵커>

취업 스트레스를 애꿎은 곳에 풀어놓은 대학생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술을 먹고 홧김에 남의 승용차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 끊긴 새벽.

한 남성이 아파트 뒤편 도로를 따라 주차된 차들의 문을 발로 차며 걸어갑니다.

차량 22대의 문짝과 사이드미러를 망가뜨린 사람은 대학 졸업반 25살 최모 씨.

취업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

차량 여러 대가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혔습니다.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 하룻밤 새 무려 19대의 승용차들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차량 대부분은 비싼 외제 승용차거나 고급 국산승용차들.

[피해차량 주인 : 누가 와서 테러한 것 같이 (긁혀있었어요). 처음인 것 같아요. 악의적으로 이렇게 누가 긁고 한 적이.]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며 경찰에 자수한 사람은 대학 졸업반인 27살 윤모 씨 였습니다.

술김에 주차된 차 9대를 자갈로 긁었다고 진술했는데 역시 이유는 취업 스트레스였습니다.

[안상길/서울 서초경찰서 강력계장 : 2년 반동안 대학을 휴학하고 회계사 시험을 응시 했는데 계속 떨어져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수리비용이 승용차 한대 당 200여만 원에 육박해 윤 씨는 경제적으로도 곤란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화면제공 : 인천 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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