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실각한 이후 미국에 유학중인 그의 아들 보과과(薄瓜瓜.24)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보과과는 아버지 실각 이전부터 '화화공자(花花公子)'로 불리며 이미 유명세를 타던 인물이다.
화화공자란 물쓰듯 돈을 낭비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현재 하버드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과과와는 달리 보시라이에게는 일반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곡절 많은 생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아들이 있다고 중국어 웹사이트 신당인(新唐人)이 21일 보도했다.
이 아들은 이혼한 전처 리단위(李丹宇) 사이에 태어난 현재 30대 중반의 리왕즈(李望知)로, '화화공자' 보과과와는 달리 곡절 많은 삶의 궤적을 달렸다.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성도 아버지 것을 버리고 어머니 성을 택해야 했다.
리왕즈는 미국 유학을 다녀와 변호사가 되었으나 현재는 랴오닝(遼寧)성 감옥에 갇혀있다.
지난해 11월 그의 아버지 보시라이 의 손에 의해서였다.
신당인 보도에 따르면 리왕즈는 국내에 있을 때나 미국에 유학하고 있을 때나 민주화 운동을 벌인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대단히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천안문 사태의 주역 탕바이차오(唐柏橋)는 신당인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유학온 리왕즈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탕은 개학 후 중국인 유학생들 간의 회합에서 자신이 1989년 천안문 시위에 참가했을뿐만 아니라 학생 지도자의 한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고관 자제의 '1급 기피 인물'임을 커밍아웃한 것이다.
그러나 리왕즈는 뜻밖에도 방과 후에 자신을 직접 찾아와 호의를 표시했으며, 이후 친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리왕즈는 자신이 베이징대 법학과에 재학 중일 때 존경하는 교수 중에 천안문 시위에 참가한 이가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리왕즈가 반체제 유학생들과 자주 접촉하는 일이 알려지자 베이징에서 사람이 파견돼 그들과 접촉하는 것을 경고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왕즈는 귀국한 뒤 베이징에서 변호사가 됐지만 지난해 11월 체포돼 감옥에 수감됐다.
그의 죄는 '경제 범죄'로만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탕바이차오는 "나는 그것이'막수유(莫須有)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수유죄'는 없는 죄를 만들어붙인다는 뜻으로, 송나라 때 충성스러운 장군 악비(岳飛)가 반역을 꾀했다고 모함했던 진회(秦檜)가 그가 반역한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아마도 있겠지(莫須有)"라고 말한 고사에서 비롯됐다.
리왕즈의 이같은 불행은 보시라이가 올해 하반기에 열리게 될 제18차 중국 공산당 대회 이전에 리왕즈가 자신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을 벌이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고 있다.
보시라이는 실각 이전까지 18차 당대회에서 중국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이 유력시됐다.
이러한 사실이 보도된 뒤 중국 네티즌들은 보시라이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부인을 버리고 아들도 내팽개치는(抛妻棄子), 비정한 인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보시라이 전처 아들은 반체제 동조자"
보시라이 지시로 지난해 11월부터 랴오닝성 감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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