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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여야, 당권 향한 경쟁 본격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고,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당권을 향한 거물급 인사들의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 달 15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은 "돈 봉투 파문 이후 치러지는 첫 전당대회이니만큼 깨끗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대변인 : 이번 전당대회는 차분한 마음으로 굉장히 근신하는 마음으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를 말씀하셨습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충청권 6선의 강창희 당선자, 수도권 5선의 황우여 남경필 당선자 등 비 영남권 중진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19대 총선 당선자 대회를 통해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정권 교체를 다짐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기존의 어떤 보수나 진보 구도를 뛰어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선의 김한길, 당내 '486 세대'가 미는 우상호 당선자가 6월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친노 진영의 이해찬 고문, 비노 진영의 박지원 최고위원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중도 성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당내 노선 논란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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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승리한 여권에선 박근혜 대세론이 확산된 반면, 야권에선 안철수 대안론이 떠올랐습니다.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는 설이 돌자 안 교수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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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가 총선 직전 야권의 한 중진 인사를 만나 대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야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은 "안 교수가 민주당에 입당해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효석 의원은 "소문이 너무 앞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안 교수의 대선 경쟁력을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안 교수가 젊은 사람들을 열심히 위로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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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측 인사들은 "오는 6월까지는 학교 강의와 강연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말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선 하반기부터 안 교수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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