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이란 외교관이 미성년 여아들을 추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있다.
29일 영국 BBC방송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브라질 주재 이란 외교관이 지난주말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회원제클럽의 수영장에서 9~15세의 미성년자들을 부적절하게 만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외교관은 이날 피해를 당한 아이들 부모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적용받아 곧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브라질 이란대사관은 '문화규범적 차이로 인한 오해'의 결과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대사관 측은 오히려 이 사태를 보도한 현지 언론이 의도적으로 사안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대응방안을 결정하기에 앞서 이란대사관 측에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또 "만약 브라질의 외교관이 주재국에서 이처럼 처신한다면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을 피해 여아들의 아버지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익명의 남성은 현지 뉴스 웹사이트인 G1에 올린 글을 통해 보안요원이 막아서기 직전까지 해당 외교관은 '살의를 느낄 만큼' 화가 난 부모들에게 집단폭행을 폭행을 당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브라질서 이란 외교관 성추문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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