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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의혹 제기…진상 조사

<앵커>

4·11 총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 지도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의 한 지역위원장이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달 실시한 비례대표 후보 현장 투표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당의 통보도 없었던 방식의 투표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30명 이상이 요청하는 곳이면 현장 투표소를 설치해줬고, 투표 관리인은 민주노동당 출신 단 한 명뿐이었다는 겁니다.

또 200여 투표소 중 7곳에서 투표인 수와 투표함에 들어 있던 투표용지 수가 달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주로 유시민 대표가 이끌었던 옛 국민참여당 출신 인사들로, 민주노동당 출신 당권파들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투표에서 앞섰던 참여당 출신 오옥만 후보가 현장 투표에서 민노당 출신 윤금순 후보에게 밀린 것을 의심이 가는 사례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위영/통합진보당 대변인 : 철저한 조사와 의혹 해소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6월 3일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부정 선거 의혹이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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