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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단지에서 총성이!…말다툼 끝에 '난사'

<앵커>

경기도 양평에서 한 남자가 말다툼 상대에게 공기총을 난사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 때문에 시작된 싸움이 커져서 총까지 꺼내게 된 겁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의 한 빌라 단지 앞.

어제(19일) 저녁 7시 반쯤 이곳에서 6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최근 신축된 이 빌라 단지의 건축주인 59살 최 모 씨.

최 씨는 평소 차에 보관하던 수렵용 공기총으로 빌라 건축을 맡았던 35살 조 모 씨를 쐈습니다.

6발 중 3번째 탄환이 조 씨의 오른쪽 어깨에 맞았고, 조 씨는 고통 때문에 바로 도망가지 못했습니다.

[조 모 씨/피해자 : 계속 저한테 또 (총을) 쏘면서 '죽어라! 죽어라!' 그러더라고요. '죽는구나' 생각도 했죠.]

최 씨는 탄창에 있던 6발을 모두 쏘고 달아났지만,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영우/경기 양평경찰서 형사계장 : 전물짓다 하자가 났고 그런 관계로 평상시에 다퉜는데, 어제도 피해자가 피해자한테 반말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불러내서….]

경찰은 총을 맞은 조 씨가 공사비 7억 원가량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다 말다툼으로 이어졌고, 술에 취해 있던 최 씨가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비를 주지 못한 최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주용진, 영상편집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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