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이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이 수시로 학교를 드나든다면 학생들이 갖는 거부감이 적지않을 겁니다.
그런데 청주에서는 한 경찰관이 학교 정문 등굣길에서 기타 공연을 펼치며 학교폭력 예방을 홍보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문에 들어서자 경쾌한 기타반주와 신나는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노래로 학생들을 맞은 건 이 학교 교사가 아닌 정복차림의 한 경찰관.
청주 흥덕경찰서 사창지구대 송응호 경사입니다.
송 경사의 경쾌한 통기타 반주에 등굣길 학생들은 어느 새 신이 납니다.
방송반은 카메라 들고 나와 취재에 열을 올립니다.
[
송 경사가 등굣길 공연을 한지도 벌써 3년째.
학교폭력 예방을 고민하다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등굣길 공연을 택했습니다.
여기에는 의경 때부터 틈틈이 익혀 둔 기타 실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공연 횟수만도 수백 회.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개사해 요즘 부르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가'는 등굣길 히트곡이 됐습니다.
별명도 '송오빠', '노래짱'.
이미 학생들 사이에선 스타로 통합니다.
학창시절 자신의 경험담을 살린 강의도 입소문을 타면서 한 달간 예약이 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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