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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이대호 '거포 본능', 드디어 '폭발'

<앵커>

개막 후 침묵을 이어가던 이대호 선수의 방망이가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소프트뱅크전에서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 최악의 위기에서, 이대호의 '거포 본능'이 마침내 잠을 깼습니다.

1회초 첫 타석 원아웃 2루 기회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아라카기로부터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일본 무대 15경기 59타석 만에 친 첫 번째 장타였습니다.

부담을 떨친 이대호의 방망이는 2대 2 동점이 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폭발했습니다.

원아웃 1-2루 기회, 투스트라이크 원볼로 몰린 상황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습니다.

이대호는 4회에도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으로부터 1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방망이가 터지자 수비도 잘 됐습니다.

5회 빨랫줄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냈습니다.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4번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오릭스가 11대 9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대호/오릭스 4번타자 : 조금 힘들었는데,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시고, 선수들이 많이 응원해 주니까 솔직히 다른 부담감은 없었는데….]

이대호는 오늘(20일) 니혼햄과 홈경기에서 일본 무대 첫 홈런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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