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여의도…여야, 당권 경쟁 본격화

<앵커>

총선 이후 여야의 당권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여의도엔 올해 쉴 틈이 없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당 대표 후보로는 비 영남권 중진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친박계로 대전 출신인 6선의 강창희 당선자와 수도권 5선의 황우여, 남경필 당선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1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규모는 20만 명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은 "돈봉투 파문 이후 첫 전당대회를 깨끗하게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대변인 : 이번 전당대회는 차분한 마음으로, 근신하는 마음으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의미를 말씀하셨습니다.]

민주통합당도 6월 9일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마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4선의 김한길, 486 대표로는 우상호 당선자가 출마 의사를 밝혔고, 친노 진영의 이해찬 고문, 비노 진영의 박지원 최고위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열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서는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기존의 보수나 진보 구도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통합당은 다음 주 당 대표 경선과는 별도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