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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시민에 사과 못해" vs 서울시 "사장 해임"

<앵커>

운임 50% 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민자 지하철 9호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사과 요구에 9호선은 승복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에 서울시는 사장을 해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운임 50% 인상을 공고하고 있는 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에게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그제(17일) 기자회견을 통해, "9호선이 요금인상계획을 일방적으로 공표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응할 수 없다고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입니다.

9호선 측은 예정대로 오는 6월 16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500원 올리는 등, 인상안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 사장을 해임하도록 명령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메트로 9호선 측이 주무 관청이 민자 업체에 대해 업무에 필요한 감독명령을 내릴 경우 이에 응하도록 명시한 민간투자법을 어겼기 때문에 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양측은 메트로가 요금 인상을 결정할 권한이 있는지 법리적 해석을 두고도 팽팽히 맞서고있어 정면 대결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9호선 측이 운임 인상을 일방적으로 공고한 데 대해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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