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앉고 서고 걷는데 아주 중요한 관절입니다.
그런데 고관절에 이상이 생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병이라는 이유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0년간 극심한 다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60대 남성입니다.
검사 결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장의순/68세 : 양반다리 같은 거 힘들고 물건을 좀 들라고 그래도 조금 무게가 나가는 걸 들려고 하면 오른쪽, 아픈 쪽으로 무게중심을 싣지 않기 위해서 왼쪽에다 힘을 주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고관절 부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술과 스테로이드 약물의 남용, 또 고관절 골절로 인한 외부적 손상이 주원인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가 4년 새 52% 증가해 9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자의 70%가 남성이고 남성 환자들의 75%가 비교적 젊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상호/정형외과 전문의 : 사타구니 쪽이나 엉덩이 뒤쪽으로 통증이 올 수 있고, 이 통증이 허벅다리나 무릎까지 뻗쳐 내려가는 방사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나 다리를 꼬는 운동 제한성이 올 수 있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이 괴사가 오면서 엉덩이 뼈가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다리 길이가 짧아져 절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초기에는 연골에 구멍을 내는 다발성 천공술로 치료하지만 이미 뼈가 썩기 시작했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최소 절개를 통한 수술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부 절개부위를 한 10cm 정도로 감소시켰고 또 외회전근이라는 힘줄을 안 끊고 젖히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바로 운동·재활을 할 수 있어서 회복이 굉장히 빠르고, 수술 후 탈구율도 현저하게 낮춰 있고, 또 수술 후에 출혈이라든지 통증도 현저히 감소시킨 방법이 최소 절개 수술법이 되겠습니다.]
양쪽 다리 모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거동조차 어려워 15년 동안이나 목발에 의지해야 했던 등카이이 씨입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 했는데,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최소 절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수술 2주 만에 목발 없이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등카이이/60세 : 수술하기 전에는 지팡이 짚어야 걸을 수 있어 힘들었는데, 수술하고 나서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어 정말 기뻐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술과 담배, 카페인 음료는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대퇴골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 의사들이 강조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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