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채 매각 성공과 독일의 투자신뢰도 상승,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 상향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78% 오른 5766.95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292.51로 2.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6801.00으로 2.65%나 각각 뛴 채 장을 끝냈다.
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 지수는 3.52%나 치솟았으며 스페인(2.28%), 오스트리아(1.33%), 벨기에(2.30%), 포르투갈(1.29%), 스위스(1.23%), 스웨덴(1.79%), 덴마크(1.10% ) 등의 증시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국채를 31억8천만 유로 어치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채무위기 재발 우려로 금리는 1년 만기가 2.623%, 1년6개월 만기는 3.11%로 지난달 매각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매각액은 당초 목표액(30억 유로)을 넘어섰고 1년 만기 채권의 수요는 2.9배, 1년6개월 만기의 수요는 3.77배로 전달에 비해 늘어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스페인 국채 매입 신청액 증가는 시중의 유동성에 아직 여유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의 민간 싱크탱크인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발표하는 투자신뢰도가 3월 22.3에서 4월에 23.4로 예상 밖으로 뛴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향후 6개월 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도가 5개월 연속 상승과 2년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의 경제가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IMF가 춘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지난 1월 전망치(3.3%)보다 0.2%포인트 높인 것도 증시 지수를 밀어올렸다.
IMF는 또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도 지난번 보고서(4.0%) 때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1%로 내다봤다.
(브뤼셀=연합뉴스)
유럽증시, 호재 겹치며 큰 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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