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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금융 뿌리 뽑는다…"1332 신고 접수"

<앵커>

정부가 검찰과 경찰, 금융 당국을 총동원해서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사채 폭행과 협박 피해자는 1332번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사금융 피해에 대한 일제 신고 접수는 다음 달 말까지 실시됩니다.

법정한도를 넘는 고금리 사채와 폭행,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 대출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이 신고 대상입니다.

피해를 신고하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고, 법정한도를 넘겨 부당하게 물었던 이자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소송을 지원해줍니다.

검찰과 경찰은 합동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불법 사금융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300만 원을 갚지 않는다고 강제로 유흥업소에 나가게 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마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서민을 외면하는 대출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민들만 더 돈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3조 원의 서민금융 재원을 마련했다지만, 사금융 수요가 30조 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가명 신고도 접수하고 보복 범죄가 우려될 경우 신고자 보호 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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