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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 대신 롤러 신고 춤을…'발레의 변신'

<앵커>

'발레'는 우아하고 여성스럽고, 또 뭐가 있을까요? 이제 보실 작품들은 발레 하면 떠오르는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발레복 대신 청바지를 입고, 토슈즈 대신 롤러브레이드를 신었습니다.

방황하는 한 젊은 청년이 자신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발레뿐만 아니라, 힙합과 록,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로 담아냅니다.

서울발레시어터가 제작한 한국 최초의 록 발레 '비잉'은 지난 1995년 초연 당시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 관객들한테 '아, 발레가 재밌구나' '발레가 꼭 고전 발레만이 아니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저의 마음입니다.]

근육질 몸매의 남성 무용수가 힘차게 도약하고, 중독성 강한 음악에 맞춰 절도있는 몸짓을 선보입니다.

발레리노 30여 명이 선보이는 군무는 기존 발레리나들의 무대보다 훨씬 웅장하고 역동적입니다.

'발레는 여성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20세기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명작, '스파르타쿠스'.

로마 시대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노예 검투사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이영철/'스파르타쿠스' 역 : 평소 발레 보셨던 것과는 많이 틀리실 거예요. 시원시원하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릴 수 있는, 짜릿한.]

어렵고 딱딱한 고전 발레를 부담스러워했던 관객들도 이제 보다 친근하고 다채로운 발레 무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김흥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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