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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끔힐끔 쳐다봐…" 암환자, 편견이 더 고통

"힐끔힐끔 쳐다봐…" 암환자, 편견이 더 고통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작성 2012.04.17 21:16 수정 2012.04.17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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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원/지난해 2월 위암 수술 : 분명한 건 암이라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거니까 본인이 그걸 기분으로 표현할 수도 없어요. 너무 어마어마해서. 마치 굉장히 큰 해머로 머리를 맞은 듯한 기분일 겁니다.]

기타리스트 김태원 씨도 지난해 위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국내 암환자는 20만 명이나 됩니다. 의학의 발달로 암 생존자는 크게 늘고 있지만, 암환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건 변하지 않는 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사회적인 편견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이 일반인들의 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의학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암은 여전히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암환자는 사회에 기여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이 70%를 넘었습니다.

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은 환자들에게는 암보다도 더한 고통입니다.

[정혜숙 62세/서울 양재동 : 같이 옆에 가까이 안 있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똑바로 보지도 않고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내가 무슨 균이라도 떨어뜨리듯이.]

[심영목/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 : 암에 대해서 이해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차별을 하게 되는 거고, 그다음에 암에 대해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 환자는 매년 20만 명, 하지만 5년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62%로 암을 극복한 사람도 80만 명이나 됩니다.

[김태원/록그룹 부활 기타리스트 : 그 병으로 인해서 더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됐다. 이건 정말 제 인생에서 굉장히 뭐랄까. 선물이다. 그리고 암을 선물로 생각하는 중입니다.]

암은 이제 더이상 죽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암과 암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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