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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사라졌다" 카이스트 학생 기숙사서 투신

<앵커>

연쇄 자살 사건으로 충격을 줬던 카이스트에서 또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5시 40분쯤 카이스트 4학년 김모 씨가 교내 기숙사 잔디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한 시간 전쯤 기숙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부모와 룸메이트 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서에는 '열정이 사라졌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이스트 학생 : 안타깝죠 많이…이렇게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카이스트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4명의 학생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서남표 총장의 퇴진논란으로 비화 되기도 했습니다.

서남표 총장은 긴급회의를 열어 진상파악과 함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용훈/카이스트 교학부총장 :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저희 학생들이 가능한한 빨리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측은 지난해부터 수업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실행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자살 사건이 터지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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