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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내부 정비 박차…최룡해 실세 부상

<앵커>

북한은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은 어제(15일) 김일성을 흉내 내는 연설까지 한데 이어서 측근을 요직에 앉히면서 내부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제1비서의 경축사 순서를 소개합니다.

[최룡해/인민군 총정치국장 :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을 축하하여 연설하시겠습니다.]

열병식이 진행되는 내내 최룡해는 김 비서의 바로 옆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주석단의 자리배열은 곧 권력서열을 나타내는 만큼 최룡해가 핵심 실세임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최룡해는 김정은의 후계자 확장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 최현 아들이고 당성과 충성심이 특출하고 나아가서 세대 교체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김정은의 측근으로 부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면 지난해 말 김정일 위원장 영결식에서 운구차를 호위했던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은 최근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동측의 실각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부일/인민군 부총참모장 : 열병부대들은 열병식 준비검열을 받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최부일 부총참모장은 재작년 당 창건 기념일에 이어 어제도 열병 지휘를 맡아 탄탄한 군부 내 입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과 고모 김경희는 직책과 관계없이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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