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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공사저지 마찰…14명 연행

제주해군기지 공사저지 마찰…14명 연행
16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진보단체 회원과 성직자 등 40여명이 공사장 주변에서 공사 저지에 나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진보단체 회원 등이 스타렉스 차량으로 정문을 막고 차량 출입을 봉쇄했다.

시위대 5명은 PVC 파이프 안에 서로 팔을 집어넣고 연결해 인간띠를 만들었다.

경찰은 '인간띠'를 해체하려고 전기톱으로 PVC 파이프를 절단하려고 했고, 이에 주변에 있던 시위대들은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5시30분께 시공사가 이날 공사를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자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하고 시위에 사용한 차량을 압수했다.

이날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부근에서도 공사차량을 저지하는 시위가 벌어져 천주교 신부 이 모 씨 등 모두 9명이 업무방해 혐의 또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천주교 성직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문정현 신부 추락사고에 대한 사과 요구와 강정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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