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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공개연설…목소리 들어보니

무덤덤한 어조 눈길

<앵커>

김정은은 이 열병식에서 공개연설도 했습니다. 이 연설에선 내용보다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에 더 관심이 갔는데, 원고만 보면서 무덤덤하게 읽어나갔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한 대규모 열병식.

김정은 제1비서는 예상외로 경축사를 직접 맡아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 연설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제1비서 : 영용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전략로켓군 장병들과 조선 인민 내무군 장병들.]

특히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민군대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미사일과 핵무장을 바탕으로 한 아버지 김정일의 생존전략을 이어갈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적들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 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습니다. 오늘의 장엄한 무력시위가 이것을 명백히 확증해 줄 것입니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연설은 20여 분간 이어졌고, 구호로 마무리됐습니다.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김 비서는 열병식이 끝난 뒤에는 주민들의 환호에 반갑게 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른 김정은의 이런 모습은, 대중과 친화적이었던 할아버지 김일성의 리더십을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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