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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나타난 귀여운 참게떼…시민 시선집중

<앵커>

한강에 귀여운 참게떼가 나타났습니다. 환경 악화로 떠났던 녀석들이 강물이 맑아지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요즘 강변에 나가면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아직 잡으면은 안 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 한강공원 어도.

소풍 나온 학생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뭔가를 바라봅니다.

[학생 : 올라와, 올라와서 밟으면 어떡하지.]

산책을 나온 엄마와 아이도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한강 토종 참게입니다.

물 속을 촬영해 봤습니다.

바위 틈 사이에 수많은 참게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곳 잠실 어도에 있는 건 다 자라도 크기가 3cm가 되지 않는 애기 참게입니다.

한강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0년대 이후부터 한강에서 점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는데 최근 그 수가 급증했습니다.

[박동순/한강사업본부 환경과 : 한강이 오염됐기 때문에 많은 어종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한강에 유익한 어종을 살리기 위해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8만 마리를 치해로 방류했습니다.]

현재 한강엔 1만 8000마리의 참게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보다 6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넷에는 참게를 찍은 사진과 영상이 많이 올라 있습니다.

[김봉래/내수면연구소 연구원 : 바다와 가까운 기수 지역에서 산란과 부화를 마치고 나서 유생기를 마친 참게가 강이나 하천으로 소상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지금 한강 유역을 올라가는 상태에 있습니다.]

봄을 맞아 한강으로 올라온 참게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산란을 위해 다시 바다로 나갑니다.

서울시는 한강 토종 참게를 잡으면 안 되는 생물로 지정하고 어기면 벌금 30만 원을 부과하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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