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프로야구 챔피언 삼성이 배영수의 무실점 역투와 이승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배영수가 색다른 모습으로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불같은 강속구 대신 다양한 변화구로 넥센 타자들을 농락했습니다.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7회까지 88개의 공으로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을 얻었습니다.
타선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승엽이 4회 1타점 결승타를 터뜨렸고, 7회 안타 4개로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오승환의 완벽 마무리까지 이어지며 삼성은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달렸습니다.
선두 SK는 김강민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이틀 연속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습니다.
KIA는 LG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잠실과 대구구장이 만원 관중을 기록하면서 주말 야구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9번째 구단 엔씨는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습니다.
9000여 명의 2군 경기 최다관중이 몰린 가운데 13안타를 몰아치며 이웃 라이벌 롯데를 8-1로 눌렀습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도루와 득점까지 추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