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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공수병 발생, 사람에게 전염돼 '주의'

한강 이남서 30년 만에 첫 발생

<앵커>

개를 통해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공수병, 이른바 광견병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공수병 발생이 확인된 건 30여년 만에 처음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광견병으로 알려진 공수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예방조치에 나섰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하저리에서 개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공수병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야생너구리에게 물려 공수병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수병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감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보이다 심한 경우 뇌척수염 같은 신경계 증상을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지 주변 주민들과 관계기관에 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주변 개와 소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공수병이 의심되는 동물을 발견하면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수병은 그동안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중심으로 매년 10건 안팎이 발생해 왔지만,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생한 건 3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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